라이프스타일/일상

수린이를 위한 수경 비교 & 추천 제품 (feat. 스완스, 스피도, 아레나, 뷰, 미즈노)

AI 동키 2022. 8. 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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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영을 취미로 시작하면서 15년전에 쓰던 장비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자유수영으로 두 달 정도 꾸준히 다녀보니 좀 더 열심히 다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새 장비를 들이려고 알아보던 중 글을 쓴다. 내가 알아본 수경들을 한번 보고, 구매 전 내 생각과 구매 후기를 적어보려 한다.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바라며 포스팅을 시작한다.

 
가난한 학생 시절 수영장에 있는 수영복 매장에서 나름 고심해서 골랐던 녀석들이다. 지금 봐도 그리 나쁘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람 취향 참 안변한다. 저 얼룩말 무늬가 은은하게 들어간 아레나 수영모자를 좋아했다. 그 당시엔 얼룩말, 호피 무늬같은 짐승 무늬가 좀 유행이기도 했고, 내부에 오돌토돌 돌기가 들어가있어서 아무것도 없는 수모보다는 쓰고 벗기가 편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수영복, 수영모는 아레나 제품을 사용했었고, 수경을 물보라 제품을 사용했었다. 내 기억엔 그냥 싸고 적당한 만원대로 골랐던 것 같다. 물보라 제품은 이제 안나오는듯 한 것이 없어졌나 보다. 

최근 물보라 수경을 쓰면서 참 멋이 없다고 느꼈다. 수영 실력은 나름 중상급이라 자부하는데, 내 장비는 학창시절 장비를 쓰고 있으니 매우 만족스럽지 못하다. 아무도 신경 안쓴다는걸 알기에 정말 신경 안쓰고 다녔는데, 일단 수경을 쓰는데 기분이 안좋고, 수영복을 입는데 기분이 안좋고, 수영모자를 같이 쓰는데 기분이 안좋다..!! 아주 상황이 심각하다. 

그래서 장비 쇼핑을 시작하는데, 이거 참 수경 종류가 정말 너무 많다. 그리고 주변에 수영 용품 파는 매장이 없어서 직접 보고 써보질 못하는 상황!! 이렇게 내가 정말 싫어하는 온라인 쇼핑이 시작 된다. 

온라인 쇼핑은 직접 입어볼 수 없고, 만져 볼 수 없음에 모든 문제가 시작된다. 그리고 후기를 찾아봐야 되는데 종류가 많아지면 너무 힘들어 진다..대충 포기하고 여러개 사고 환불하는 작전을 쓰던가, 진중하게 하나하나 따져가며 고르던가 둘중에 택해야 하는데 나는 후자를 택했다. 천천히 여러 제품을 골라 보자.

 

어느정도 웹서핑, 수영 코디 카페, 유튜브 추천, 가격비교, 수영 전문 쇼핑몰 구경 등등의 심층 스터디가 끝난 상황에서 아래의 브랜드, 모델 들로 정리가 된 것 같다.

브랜드 제품명 가격대
아레나 코브라 울트라스와이프 60000
스피도 패스트스킨 퓨어포커스 90000
블레이드F 제로 44000
스완스 발키리 45000
MP 엑스시드 40000
미즈노 엑셀아이 30000

 

일단 위에서 뿌리가 깊은 역사와 전통과 기술을 자랑하는 근본 수영 브랜드는

아레나, 스피도, 뷰, 스완스가 아닌가 싶다. 매우 주관적인 생각이니 믿지는 말자.

그만큼 기술력을 누적해왔고, 많은 성공과 실패를 겪으며 진화를 거듭해온 수경을 가진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본 브랜드에 포함되지 못한 MP, 미즈노의 경우는..

MP는 마이클 펠프스의 약자인데, 우선 마케팅빨의 브랜드인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리고 많은 사용평에서 렌즈가 싼마이라 넓고 굴곡진 디자인을 기술이 못따라가 물 속에서 어지러움, 울렁거림을 느낀다는 말이 많았기에 걸렀다. 물론 디자인도 멋지고 적응하고나니 이만한 수경이 없더라는 평도 있었는데, 나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미즈노는 사실 근본이기도 할 것 같은데, 워낙 유명한 스포츠 브랜드라.. 수영에 집중하는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서는 근본이 좀 약하다는 생각에 포함하지 않았다.

 

자 이제 근본 브랜드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먼저 아레나 코브라를 보면 정말 이쁘다. 옆으로 유려하게 빠지는 라인이 넘 이쁜 것 같다.

메인 후보군인데 이번에는 거르는 이유가 눈알이 아프다는 평을 봤기 때문이다. 직접 안써봤기 때문에 작은 평에도 쉽게 흔들리는 이 마음은 어쩔 수 없다. 다음번에 한번 경험에 보는걸로 하고 거르도록 하겠다.

 

그 다음은 스피도 패스트스킨 퓨어포커스다. 이 녀석은 카페에서 많은 사람들이 추천을 했다. 내가봐도 멋진 디자인!! 유일한 단점은 사악한 가격이라는 평만 나올 뿐 그 외의 단점을 이야기 한 후기를 잘 보지 못했다. 사실 현실적으로 퓨어포커스 하나 살 돈이면 다른 수경 두개, 세개를 살 수 있기에.. 나도 이번엔 패스를 하도록 한다.

 

뷰 블레이드F 제로는, 어떤 수영 강사 하시는 유튜버 남자분이 스완스 발키리와 비교하면서, 시야는 스완스 발키리가 좋지만 본인은 뷰 블레이드를 더 추천한다고 이야기 했는데, 아주 설득력이 있었다. 그리고 근본이라 이야기한 모델 중에서는 유일하게 노패킹 수경이다. 노패킹을 써보고 싶은 마음에 나는 요녀석으로 픽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뷰 블레이드F 제로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디자인이 특이하다.
2. 색상이 다양하다.
3. 다양한 투과율 옵션을 보유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4. SWIPE ANTI-FOG 기능을 제공한다. 문지르면 안티포그 기능이 되살아나는 기술로 1500번 사용 가능! 10배 이상 시간 지속!
5. 노 패킹이라 팬더자국이 밀착력이 좋고 덜 남는다

 

SWIPE ANTI-FOG 기능

 

렌즈 컬러별 시야 차이

미러렌즈 별 투과율 차이

 

아주 훌륭합니다.

뷰 블레이드, 블레이드 F, 블레이드 F제로 등 다양한 모델들이 있는데, 뷰 블레이드F 라인이 상대적으로 이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최종 구매한 제품이다. 실내수영장 물속에서 선명하게 보이는게 좋아서 투과율이 높은 제품을 택했다.

 

마지막으로 스완스 발키리 경우는 두번째로 마음에 들기 때문에, 다음번에 하나 사 보려고 한다.

스완스 발키리도 굉장히 인지도가 높은 수경이라 많은 분들이 애용하는걸로 보인다.

 

최종 정리를 표로 해봅니다. 제 픽은 뷰 블레이드제로! 그리고 스완스 발키리!!

브랜드 제품명 가격대 특징 드러난 단점 사용후기
점수
내 선호도
아레나 코브라 울트라스와이프 60000 디자인이 이쁨. 얼굴을 감싸는 디자인 눈알이 아프다는 평이 있음 3 3
스피도 패스트스킨 퓨어포커스 90000 젤 비쌈. 그 만큼 좋겠지? 단점 평이 별로 없음 5 4
블레이드F 제로 44000 평이 대체로 좋은 편임. 디자인에 호불호가 있다는 평 5 5
스완스 발키리 45000 평이 대체로 좋은 편임. 내구도가 살짝 떨어진다는 평이 있음 4 5
MP 엑스시드 40000 시야가 좋고 디자인 예쁨 렌즈 울렁거림. 마감이 안좋고 안티포그 X 2 2
미즈노 엑셀아이 30000 시야가 좋음. 노패킹 가성비 갑 알이 작아서 여자한테만 잘어울릴 듯 함 4 3

 

수경 브랜드들을 살펴보고 대표적인 모델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제 마음대로 정한 순위이고 주관이 많이 들어간 평가이니 최종적으로는 각자의 취향을 따라가시길 바란다. 

 

 


뷰 블레이드F 제로 후기

택배가 도착을해서 실물 확인 및 착용 후기를 남긴다.

제품 상세설명에 보면 물 속에서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더 납짝하게 설계 됐다고 되어있었다. 납짝해서 눈과 렌즈간의 거리가 가깝다. 다른 수경과 비교했을 때 눈이랑 딱 붙은 느낌이라 시야각이 넓을 것 같다. 내 긴 속눈썹이 닿을 정도는 아니었다. 

노패킹 수경은 처음인데 내 얼굴에 촥 밀착 되는 것이 기분이 나쁘지 않다. 오히려 뾱뾱이 처럼 진공이 안되고 편안하게 눈에 맞으니 편하다는 느낌이 더 크다. 

미러렌즈의 경우에는 눈알이 아주 잘 보일 정도로 약한 미러였다. 컬러는 빨간색을 막아주어 시원하게 파랗게 보였다. 집에서 쓰고 있다가 벗으니까 세상이 불그스름해 보이는 느낌이 있었다.

하늘색은 매우 쨍한 하늘색이다. 스트랩이 검은색이고, 중간에 브릿지가 흰색이니 검은색, 흰색 수모와 다 잘 어울릴 것 같다..

어서 물 속에서 테스트를 하고 싶다!!

 

 


수경을 고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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