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초월(meta)와 세계, 우주(universe)의 합성어이다.
현실 세계와 같이 사람들이 만나 소통하고, 가상화폐를 통해 재화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가상현실을 말한다.
30대 이상의 기성세대에게는 어떻게보면 별 것 아닌것 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뭐 옛날 싸이월드 같은거 아니냐? 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10대 들의 삶에는 매우 깊이 자리 잡았다.
이번 글에서는 메타버스가 뭔지 확실히 알아보고, 왜 대세인지 알아보겠다.
그리고 로블록스 상장일과 관련주에 대해 알아본다.
메타버스의 힘
필자도 딱히 메타버스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예전에 유행했던 심즈 같은 애들이 하는 아바타 게임 아닌가?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 나에게 가장 큰 충격을 안겨준 사건이 두개 있다. 그 중 첫 번째는 트레비스 스캇(Trevis Scott)의 콘서트이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트레비스 스캇은 게임 속에서 3D캐릭터로 공연을 펼쳤고, 단 3일만에 오프라인 공연 10배의 수익을 냈다.
놀라웠던 것은, 공연 자체의 퀄리티다. 현실세계에서는 절대로 절대로 불가능한 비쥬얼을 펼쳐냈고, 이는 많은이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내 가슴도 마찬가지..믿어지지 않는다면 아래의 영상을 한번 보시라.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 가상의 공간에서 그의 곡을 표현하기 위한 모든 비쥬얼적인 수단을 활용했고, 그 수단에는 게임 엔진도 포함되어있다. 공연에 참여한 플레이어들은 거대한 트레비스 스캇이 하늘에서 별똥별처럼 떨어지는 충격을 느끼고 어느 순간 중력이 사라지며 우주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감각을 함께 체험했다. 단순 온라인 공연이 아닌 가상세계에서의 경험을 선사한 것이다.
이 공연을 보고 메타버스란 이런것이구나! 라고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그저 모니터로 공연영상을 본 것으로 이정도의 감정을 느꼈다면, 그의 팬이 그 공간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희열은 엄청났을 것이다.
콘서트장에서만 느낄 수 있을 줄 알았던 '공연'이라는 틀을 깨 부셔버린 것이다. 이 공연을 통해 가상공간을 제공한 포트나이트는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국내의 메타버스
두번째로 날 놀래킨 사건은 제페토 라는 국내 메타버스를 알고 나서이다. 어느날 기사를 보았다. 제페토 X 구찌. 무슨말이냐?
제페토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GUCCI와 협업한 것이다.
가상의 캐릭터가 구찌를 입고 로고를 세긴 사진 한장은 다른 설명이 필요 없었다. 메타버스가 되는구나!
제페토는 네이버제트(NAVER Z)에서 개발한 플랫폼으로 나는 뒤늦게 알았으나, 10대 들은 다~~~~한다고 한다. 난 이제 확실히 늙었다..
40-50대 회사 선배들에게 제페토에 대해 말을 꺼냈는데 정말 놀랍게도 모두 알고 있었다. 이유는 초, 중학교를 다니는 자녀들이 모두 제페토를 한다는 것이다. 이럴..수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린 학생들이 학교를 못가고 친구를 만나지 못하고 집에만 있게 되었다. 이러한 뉴노말 시대에 메타버스는 그들의 놀이터가 되어준 것이다. 단순히 놀이터만 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유니버스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메타버스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10대들, z 세대들의 마음을 빼앗았고, 이미 생활속에 자리매김하였을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마케팅 채널이 되어있었고, 유명 가수의 공연장이 되어있었다.
이 정도면 메타버스가 뭔지, 왜 주목받는지 충분한 설명이 된 것 같다.
로블록스(ROBLOX)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게임을 만들고, 다른 사용자가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 플랫폼이다. 로블록스 안에서 로벅스(Robux)라는 가상화폐를 통해 게임 내에서 경제활동이 가능하다.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로 인해 로블록스는 다양한 인기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2021년 2월 현재 로블록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은 매월 1,000만 명 이상의 활성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8월 기준으로 최소 20개의 게임이 10억(1B+) 회 이상 플레이되었으며, 최소 5,000개의 게임이 100만 회 이상 플레이되었다.
로블록스는 2020년 한 해 동안 9억 2390만 달러(약 1조 270억원)의 매출을 내어 전년대비 82% 는 성과를 냈다. 연간 결제액 역시 두 배 넘게 급증하며 19억달러(약 2조 1100억원)를 달성했다.
다만, 최근까지도 적자를 보고 있다. 로블록스가 제출한 S-1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순손실액은 2억5330만달러(약 2815억원)로 전년에 견줘 250%나 급등했다. 2019년에 줄어든 손실폭이 오히려 가장 큰 성과를 이룬 해에 발생한 셈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사업 성장을 위해 투자를 늘린 까닭”이라면서 “가까운 미래에도 적자가 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로블록스 상장일
로블록스의 상장일은 오는 3월 10일이며, 나스닥에 직접 상장한다.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지만 가파른 성장세에 이를 철회하고 직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메타버스 관련주
메타버스 관련주는 아래의 글에 별도로 정리하여 두었다.
어떤 기술을 가진 기업이 있는지 쉽게 분류하고 간략하게 설명해 두었으니 가볍게 둘러보고 가길 추천한다.
[테마주 요약]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 한번에 요약!(feat. 로블록스 상장)
결론
메타버스라는 거대 시장에는 로블록스 뿐 아니라 엔비디아 등 유명 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 중이다.
메타버스라는 테마를 제대로 이해하고 메타버스의 수혜를 입을 시장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식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길 바래본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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