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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2화 시청후기, 잘 모르겠다. 스포는 없음.

by AI 동키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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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팔이소녀의 재림, 다세포소녀의 계보를 잇는 또하나의 괴작일까?

9월 25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시청 후기를 공유한다. 

 

 

평점      :      ★
20자평  :     다세포소녀의 계보를 잇는 또하나의 괴작일까?

 

 

보건교사 안은영은 추석 연휴 전부터 여러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며 사람들의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정유미, 남주혁이 주연을 맡았다. 예고편을 보면 세상에 없던 참신한 소재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젤리" 처럼 생긴 괴생물체들이 학교 건물과 학생들에게 기생하는데 이걸 볼수 있는 사람은 단 한명, 보건교사 안은영이다. 안은영과 잘생긴 미남 한문 선생님이 학교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어드벤쳐러스한 드라마 인듯 하다. 


예고편을 못보신 분들을 위해.


 

이 드라마는 정세랑 소설가가 2015년에 출간했던 동명이 명랑 판타지 소설을 이경미 감독이 드라마화 한 것이다.

이경미 감독은 누구인가? 필모를 살펴보자

페르소나, 비밀은 없다, 미쓰 홍당무의 각본, 감독을 맡았었고 몇몇 유명 영화의 단역 및 조연도 했었다.

유일하게 봤던 페르소나를 보면 대사가 많지 않지만 상황으로 관객을 이해 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감독인것 같다. 상황을 만들기위한 음향, 색감, 영상미에 신경을 많이 쓰는, 그에 반해 스토리 몰입감과 공감도는 높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사실 보건교사 안은영도 그렇다.

 

 


시청 후기


어제밤 1화와 2화를 보고서 시청을 멈추었다.
아직 봤다고 하긴 많이 부족한 감이 있는데 더이상 볼 힘이 나질 않는다. 그만큼 시청에 힘이 드는 드라마다. 특이한 소재, 특이한 캐릭터, 특이한 설정, 특이한 효과들, 특이한 전개, 모든게 특이하다. 특이함으로 호기심을 유발하고 시각적 충격을 주는건 제법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장르가 무엇인지 의문이 들었다.
코믹이면 웃겨야되고, 미스테리 스릴러면 마음조리며 궁금해야 하고, 공포면 무서워야 하는데, 이 드라마는 웃기지도 않고 궁금하지도 않고 무섭지도 않다. 웃기려고 하고 궁금하게 하려하고 무섭게 하려고 노력한건 보이는데, 그렇지가 않다. 

특이한데 별로 공감안되는 설정과 일본 드라마를 보는 듯한 오버액션, 개연성 없이 전개 되는 서사. 어이없는 조연들, 웃으면서 가볍게 보고 싶은데 웃음이 나질 않는 이 애매한 느낌이 계속 이어진다. 

뭐지 이 익숙한 느낌은 이 느낌은..!!! 

이 느낌은 바로 이런 느낌인 것이었다..! 대한민국 영화사에서 시대를 앞서간 영화 다세포 소녀를 볼 때 느꼈던 바로 그 느낌이다..

확실히 내 취향은 아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아, 이건 내가 볼건 아니다 라는 느낌이 팍 올때가 있다. 그 느낌은 뮤직뱅크에서 남자 아이돌의 귀여운 컨셉 무대를 볼때 오는 그 느낌이랑 무척 흡사하다. 누군가는 이걸보고 귀여워하고, 재밌어하고, 열광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아니라서 채널을 바로 돌리는 그 느낌이다. 

정말 이상한 설정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와~~ 특이해~~ 새로운 관점이야~~ 라기보다 그냥 지쳐버리게 됨.

정유미가 사용하는 무기인 야광봉(?)과 장난감총은 정말 장난감 처럼 사용하고, 장난감 같은 효과음이 난다. 차라리 진짜 히어로 느낌으로 멋진 검술과 멋진 사격술로 젤리들을 무찔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느낌.

 

너무 비판적인 시각으로 말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소중한 저녁시간을 2시간이나 쏟았으니 마음에 안들면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뒤로 갈 수록 재미있는 드라마도 있으니까, 그럴거라 믿으며 나는 그만 볼란다.

 

 

이 후기는 2화까지만 시청 후 작성되었으며

전문가가 아닌 개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임을 알려드립니다.

누군가에겐 명작일 수도 있습니다.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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