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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패션 트랜드

가성비 프리미엄 화이트 스니커즈 추천 - 올리버카벨 Low1 구매 후기

by AI 동키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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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화이트 스니커즈 고르기 참 어렵습니다.
커먼프로젝트 아킬레스를 사려니 가격이 부담스럽고,
폭탄 마케팅 제품 사려니 뭔가 말리는 것 같고,

저만 그런거 아니죠?

오랜 고민 끝에 괜찮은 제품을 구매해서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Oliver Cabell Low1

 

 

전 아주 오랫동안 화이트 스니커즈를 갈망했습니다. 

원래 물건을 살 때 매우 극도로 신중한 편이에요.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신중하게 골라서 애정을 갖고 오래 오래 쓰는걸 좋아하거든요.

 

 

왜 화이트 스니커즈?

언젠가 신발장에 미니멀한 신발이 하나도 없다는걸 깨닳았습니다.
운동화며, 구두며, 로퍼며, 정말 미니멀하고 스탠다드하면서 클래식한 신발이 전혀 없다는걸 알게 되었죠.
항상 남들 다 좋다는거는 안사고 내가 꽂힌걸 사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사야되는 것은 화이트 스니커즈다 싶어 불철주야로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이트 스니커즈로 유명한 브랜드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국내에서도 좋은 화이트스니커즈를 생산하기 위해 여러 브랜드가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죠. 

또한, 제 마음에 드는 디자인과 퀄리티의 프리미엄 화이트 스니커즈는 정말 비싸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흰색 운동화 하면 나이키 포스1, 아디다스 스탠스미스 밖에 몰랐으니까요. 

여러 정보들을 검색을 하다보니 어느정도 감이 오더라구요.

 

제가 정리한 가격대별 화이트 스니커즈 브랜드 총정리편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2020/11/11 - [타이거 라이프/패션 트랜드] - 화이트 스니커즈 가격대별 추천

 

화이트 스니커즈 가격대별 추천

깔끔한 패션의 완성은 모니모니해도 화이트 스니커즈입니다. 언뜻보면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브랜드도, 가격대도 천차만별입니다. 제가 화이트 스티커즈 구매를 위해 고민한 결과를 정리하여

lapina.tistory.com

 

부테로 타니노 (좌) 지방시 (우)

 

 

타 브랜드들에 대한 생각

일단 올드스쿨, 스탠스미스, 에어포스는 굉장히 스포티하고 캐쥬얼한 편이라 제가 찾는 클래식의 범주가 아니라서 제외 되었어요.

P-31은 실제 품질은 잘 모르지만 광고 마케팅을 너무 공격적으로 하다 보니 조금 거부감이 느껴졌고, 옆에 바코드 마크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의심이 많아서 너무 광고스러우면 거르는 편임.

바나나핏은 아직 국내 수제화에 대한 신뢰가 크지 않아서 제외 했어요.

지인이 최근에 새로산 지방시 스니커즈가 생각보다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고,

메종 독일군은 너무 예쁜데 지금 원하는 디자인은 아니고, 부테로는 약간 화려한 느낌이 강해서 제가 원하는 스타일은 아니었고,

커먼프로젝트 아킬레스가 딱 제가 찾는 디자인이긴 한데, 가격이 좀 쌔서 고민중이었어요.
굉장히 슬림하게 생긴 느낌이라 발볼이 좀 있는 제게는 안맞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죠.

사실 애초에 예산 자체를 30만원 이상으로 잡지도 않았습니다. 커먼맛을 찾고있었군요:-)

 

메종마르지엘라 독일군 레플리카(좌) 커먼프로젝트 아킬레스 로우(우)

 

 

고민의 끝

시간만 나면 눈팅하며 구경하던 세월을 보내던 저는 어느날 바지 수선에 대해 고민하다가 미국의 패션 유튜버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Tim Dessaint 이라는 꽤 유명한 패션 유튜버였고 바지 수선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신발이 자꾸 눈에 거슬렸어요.

흠.. 괜찮은데? 어디꺼지?!

 

이렇게 저는 올리버 카벨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무도 리뷰를 작성하지 않았더라구요. 아직 딱히 유명하지 않은것 같았어요.

해외 사이트를 검색해보면 커먼프로젝트와 비교하는 글도 제법 많이 올라오고 굉장히 긍정적인 후기를 많이 보았어요.

홈페이지를 좀 둘러본 저는 알게되었습니다. 내가 살 스니커즈가 여기있었음을.

 

가격은 20만원 이하.

품질은 Made in Italy.

그리고,

브랜드의 스토리

2016년에 패션 사업을 하겠노라 무작정 영국으로 떠난 27살 청년, 그는 사업에 대한 아무 지식 없이 맨땅에 헤딩을 시작했고, 여러 패션 아이템과 리테일 사업에 뛰어 들었고, 성공가도를 달리던 중 프리미엄 스니커즈의 생산 단가와 판매가 사이에 잔뜩 낀 거품을 보고는 이를 혁신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만들게 된게 올리버 카벨 스니커즈입니다. 

홈페이지에는 아래와 같은 비밀아닌 비밀을 적어놓았어요. 위에서 내가 언급한 고가의 브랜드들의 스니커즈의 가격에 숨어있는 거품들, 이 거품들을 걷어 내고 리테일 가격을 최소화 하여 올리버 카벨의 제품을 생산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사실 국내 모 브랜드의 스토리와 매우 흡사.)

이런 명품 스니커즈들을 생산하는 이탈리아의 가죽공장과 신발공장에서 까다로운 품질 관리를 통해 탄생하는게 올리버 카벨의 스니커즈 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무려 20만원 이하라는!

 

올리버카벨의 매력포인트

- 젊은 청년의 프리미엄 스니커즈 시장의 가격거품을 혁신한 스토리

- 유명 패션 유튜버에게 인정받은 품질과 디자인

- 구글 검색하면 해외 유저들이 커먼프로젝트랑 1:1로 비교를 많이 함.

- 예산 내에 드는 합리적인 가격

- 메이드인 이태리

 

내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했고, 더 이상 고민할 이유도 없었기에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3주 뒤. 먼 길을 돌아 돌아 내 품에 도착.

 

Oliver Cabell Low1 화이트 스니커즈 Unboxing

 

DHL로 독일을 거쳐 우체국을 통해 들어온 박스. 넌 좋겠다 이 시국에 유럽여행도 하고.

배송현황을 보니 국내 우체국에서 꽤 많은 시간이 소요 됐었네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통관절차가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깔끔하고 품격있는 박스. 뭔가 좋은 향이 나는 것 같습니다.

 

동글동글 San-serif 체의 장평을 늘려 여유를 주고 여백을 최대화하여 고급미 깔끔미를 극대화한 로고와 패키징. 

그리고 그 느낌을 그대로 살린 더스트백.

 

그 아래 숨어져 있는 요 흰둥이 녀석.

예쁘고 곱다. 만듬새가 굉장히 정갈하고 군더더기 없습니다.

바느질이나 마감이 굉장히 깔끔해요.

 

부드러운 가죽의 촉감이 이탈리아에서 물건너 왔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고무나 본드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았어요. 깔끔한 금박 로고가 앞 뒤 안 깔끔하게 금박으로 박혀있습니다.

 

전체적인 쉐입이 잘 빠졌습니다. 옆에서보나 위에서보나 클래식하고 세련된 바로 내가 원하던 화이트 스니커즈의 느낌이네요.

 

뒷꿈치와 발등이 아프지 말라고 폭신한 쿠션을 덧대주었네요. 이건 커먼프로젝트 아킬레스에는 없는 배려입니다.

그리고 저 안쪽에 보이는 금빛의  M A D E  I N  I T A L Y

개인적으로 이탈리아 패션 제품의 품질을 매우 인정하는 편이라 좋아한다. (중요한건 싸게 사는 걸 좋아함.)

 

밑 창은 그냥 저런 심플한 모양입니다. 미끄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빗길 얼음길은 조심해야 겠습니다. 비올땐 당연히 안신겠지만!

 

위에서 보면 이런 쉐입입니다. 뭔가 각도때문인지 잘 표현이 안되는데, 매끈하게 잘 빠진 모양이에요.

끈을 묶어봤는데, 마지막 구멍까지 넣어서 안보이게 안으로 넣는게 더 이쁠 것 같아요. 

 

회사에 신고 출근을 해 보았습니다. 

깔끔한 흰색 스니커즈를 신고 출근을 하니 나 또한 깔끔해 진 것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기분이 좋아요.

 

최종 후기 정리

 

착화감 : 발목과 혀에 쿠션이 있어 매우 편함. 쿠션 나쁘지 않음.

디자인 : 매우 마음에 듬. 아킬레스보다는 덜 날카롭고 적당히 슬림하게 빠진 쉐입. 완전 흰둥이임.

로고 : 깔끔하고 아무도 몰라서 좋음. 예쁘고 고급스러움. 

사이즈 : 보통 운동화, 구두 255 - 260 신어서 8 로 주문했는데, 살짝 여유롭게 딱 맞다. 

발볼 : 좁지 않다. 적절히 발을 잡아주면서 조이지 않는다. 편하다. 

결론 : 추천합니다.

 


여기까지 Oliver Cabell의 Low1 후기였습니다.

간단히 쓰려고했는데 엄청 길게 쓴 것 같네요.

여러분의 화이트 스니커즈 선택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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